
글로벌 의료기기 리딩기업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질병의 정확한 진단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의료 서비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하여, 환자와 의료 분야 종사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약 500만 명의 환자가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디지털 보건, 기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진단 및 치료영상, 검사실 진단 및 분자 의학 분야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이를 보다 완벽하게 해내며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최전선에 서있는 사업부서라고 할 수 있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고객기술지원부(CS)의 리더 자리에 한국 법인에서 여성이 최초로 올라 화제다. 이는 아시아에서도 태국에 이어 두 번째다.
자신의 능력에 앞서 근본적으로 회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제품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 매니지먼트 및 전략에 대한 믿음을 성취의 비결로 꼽은 겸손함까지 갖춘 유선영 본부장<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6000대가 넘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제품과 이를 관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193명의 직원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CS는 고객으로 부터 최상의 만족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시스템, IT, 유저 관련 서비스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유선영 본부장은 글로벌 서비스 전략을 바탕으로 이와 부합하는 로컬 서비스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로 이행하는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유 본부장은 재무 경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재무가치를 고려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일에 대한 추진력이 강해서 논리적인 설득 및 합의 과정을 거쳐 빠르게 일을 수행한다는 평을 자주 받는다.
CRM 엑셀런스(CRM Excellence) 부문, CS 재무 업무(Head of CS Finance), 서비스 세일즈 부문(Head of Service Sales) 등의 업무를 거쳐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업무와 성과에 앞장서며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언제였을까?
그는 “서비스가 탁월하다는 칭찬을 직/간접적으로 들었을 때가 성취감이 제일 컸던 것 같다”며 “또한 타 부서와 협력해 중요한 계약을 성공적으로 성사해 회사의 설치 기반을 늘렸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앞으로 의료기기 분야도 첨단 AI를 기반으로 소통 방식과 취향까지 고려한 스마트서비스를 고객이 원할 때 가장 빠르게 적시에 해결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유 본부장은 “스마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digitalizing service)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직원들과 함께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동료·고객과 함께 해내는 결과, ‘WIN TOGETHER’ 핵심 가치로
한편 협업을 통한 ‘함께’의 경험은 늘 소중한 것 같다며 협업하며 해내는 결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도 한때는 개인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힘줘서 소개하는 대목이었다. 결국 좋은 것을 함께 나누고 힘든 것을 같이 이기고 극복하며 얻은 추억과 경험 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 본부장은 “힘들게 계약에 성공하고 고민했던 동료들은 이직해도 지금도 연락을 한다. 함께한 경험 때문이다. 이는 고객과도 공유하는 부분”이라며 “매달 만나야 하는 파트너가 되는데 숨길 수가 있을까? 무엇보다 솔직해야 하고,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럴 때 결국 최적의 결과가 나온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선영 본부장이 함께 일하고 싶고 원하는 인재상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문제가 나올때 우선 매뉴얼에 따라 해결하겠지만, 왜 그런지를 생각하는 사람에게서 잠재력을 본다는 것. 그는 “호기심이 있는 경우 내꺼를 하면서 왜를 질문한다. 왜라는 질문을 자체를 좋아하는데 일하는 곳에서 솔루션을 찾고 프로바이더가 되는 것은 결국 호기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과감한 도전과 성취, 여성 리더 아닌 성별 가리지 않는 리더로”
더불어 유 본부장은 단순한 여성 리더가 아닌 성별을 가리지 않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바램을 내비쳤다.
실제로 지멘스 헬시니어스 독일 본사가 리딩해 조직 전반적으로 직원들이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여러 형태의 고정관념을 깨고, 조직 구성원 각자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스텝업 네트워크(Siemens Healthineers StepUp Network)’를 설립한 바 있다.
한국법인 또한 근무 환경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임직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스텝업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일환인 ‘다양성 소통 프로그램(Diversity Dialogue)’은 임직원들이 업무 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재능을 여러 형태의 미팅을 통해 다른 동료들과 공유하는 활동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후배들에게 ‘과감하게 도전하고(Step boldly), 서로 연대하며(keep connect) 같이 성취해 나가라(win together)’고 말해주고 싶다”며 “과감한 도전과 함께 성취하는 문화는 특히 앞서 언급한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추구하는 주요 가치이기도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