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ineers)가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이니셔티브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로컬기업이 CT·MRI·PET-CT 등 영상진단기기를 국산화하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좀처럼 추격을 허용치 않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지난 8일 중국 상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막한 제91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Spring 2025)에 참가해 ‘모든 사람을 위해 어느 곳에서나 지속 가능한’ 헬스케어의 획기적 진전을 개척하는 기업 철학이자 가치를 담아 전시 부스를 꾸렸다.
특히 중국 국가 전략에 부합해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여정을 보여주는 중국 내 현지화된 다양한 혁신 영상진단기기와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해당 부스에서는 ‘전 세계 최초’ 수식어가 붙은 ▲광자 계수(Photon Counting) CT ‘네오톰 알파’(NAEOTOM Alpha) 시리즈 ▲고성능 3세대 전신 PET-CT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 2.0’(Biograph Vision Quadra 2.0) ▲자율주행 기능 탑재 3D 모바일 C-arm ‘씨아틱 무브’(CIARTIC Move)가 전시됐다.
이와 함께 ▲1.5T MRI 플랫폼 ‘마그네톰 플로우’(MAGNETOM Flow) ▲7T MRI ‘마그네톰 테라.엑스’(MAGNETOM Terra.X) ▲듀얼 소스 CT ‘소마톰 프로펄스’(SOMATOM Pro.Pulse) ▲초고해상도 초음파시스템 ‘아쿠손 메이플’(ACUSON Maple) 등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마그네톰 플로우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두 번째 헬륨-프리(helium-free) 1.5T MRI 플랫폼으로 중국 내 증가하는 MRI 검사 수요에 대응하고 임상 업무 효율성과 환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장비는 드라이 쿨(Dry Cool) 기술을 적용해 냉각에 필요한 액체 헬륨양을 기존 최대 1500ℓ에서 0.7ℓ로 감소시켜 비용 및 에너지 자원을 절감하고 튜브 손실이나 헬륨 누출 위험도 없다. 또한 AI 기술을 적용해 포괄적인 이미지 재구성을 통해 촬영 시간을 단축하고 이미지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 기술로 복잡한 MRI 워크플로우도 간소화해 임상 현장에서의 환자 대기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첨단 영상진단기기를 공급하고 정밀 진단 및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중국 의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중국 내 의료기관과 영상진단 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의료기기 시장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리 왕(Jerry Wang) 지멘스 헬시니어스 중국 법인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여전히 큰 잠재력과 매력적인 요인을 갖고 있다. 14억 인구에 비례해 환자 수가 많고 인구 고령화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소득 증가로 중산층이 늘어나고 이들의 의료비 지불 능력도 커지고 있지만 충족되지 않는 의료 수요가 많다. 또한 중국의 국민 1인당 의료기기 비율은 선진국과 비교해 큰 격차가 존재한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영상진단기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의료기기 시장 성장 잠재율도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지멘스 헬시니어스 중국법인은 하이엔드급 장비를 비롯한 모든 제품 라인의 현지화는 물론 핵심 구성 요소의 중국 내 연구개발(R&D)·제조를 확장해 나가며 중국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방위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두 곳의 혁신 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내 R&D 지원, 혁신 생태계 육성을 위한 플랫폼 확장, 주요 질병을 중심으로 최첨단 진단·치료 기술의 획기적인 개발을 선도하고 디지털화된 의료를 통해 의료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 개선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소개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모두를 위해, 어디서든, 지속 가능하게(For everyone. Everywhere. Sustainably)’라는 기업 목표를 기반으로 의료 장비,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며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영상진단, 체외진단, 암 치료, 최소 침습 치료 분야 등에 주력하며 소외된 지역 사회의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9월 30일에 마감된 2024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7만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24억 유로(한화 약 33조 491억 8,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www.siemens-healthineer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