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급 '연구용' MRI 보유…獨 본사도 주목한 韓 '연구의 메카'

매경헬스|2022.10.25
    우리나라에서 연구 목적으로 대학병원급 고퀄리티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운용하는 곳은 업계 내 지멘스 헬시니어스 MRI 센터가 유일합니다." 지난 12일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 리서치 MRI 센터에서 만난 손요한 지멘스 헬시니어스 리서치팀장(공학박사)은 최신 3T(테슬라) MRI 장비인 '마그네톰 비다'(MAGNETOM Vida)를 소개하며 국내 MRI 연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8월 문을 연 지멘스 헬시니어스 MRI 센터는 현재 업계 내 '최초' '유일'이란 표현에 걸맞은 공간이다. 현재 국내 헬스케어 업계 내에서 MRI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 중 자체 연구용 MRI를 보유한 곳도, 이를 센터화해 의학·과학 연구진과 공유하는 곳도 지멘스 헬시니어스뿐이다.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리서치팀 역시 규모, 역량 면에서 타 기업을 압도한다. 리서치 MRI 센터는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연구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대학병원에서 자주 보이는 MRI는 물론 인체 신호를 수신하는 '바이오 매트릭스(BioMatrix) 코일'과 '팬텀'(인체 조직의 대용으로 사용하는 모형 구조물)까지 모두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방사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경험의 전담 직원이 상주하며 MRI 연구의 'A부터 Z'까지 모두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MRI 촬영실과 행동실험실을 같은 공간에 배치하는 등 연구자를 위한 최적의 워크플로우를 고심한 흔적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에 따르면 한국의 MRI 센터를 방문한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 본사 관계자는 “독일의 MRI 센터를 그대로 옮긴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손 팀장은 "향후 본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연구 소프트웨어 등 리소스를 모두 제공해주겠다고 한 만큼, 리서치 MRI 센터가 머잖아 국내 뇌공학, 심리학, 뇌인지 공학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최신 MRI 장비를 병원이 아닌 대학에서 보게 될 줄 몰랐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그동안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다수의 박사를 포함한 10명 이상의 리서치팀을 운영하는 곳은 지멘스 헬시니어스 외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리서치 MRI 센터의 핵심은 최신 MRI 장비인 '마그네톰 비다'를 의공학자 등에 연구용으로 공유한다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은평성모병원 등 전국 93개 병원에 설치된 MRI와 동일한 장비다.

      Q. 마그네톰 비다는 어떤 특징이 있나.

      마그네톰 비다는 3T MRI 장비로 바이오 매트릭스와 CS(Compressed Sensing, 컴프레스드 센싱), SMS(Simultaneous Multi-Slice) 등 첨단 기술이 적용돼 있다. 바이오 매트릭스와 CS 기법인 'CS GRASP-VIBE' 기술은 환자의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보정해 호흡을 참아가며 여러 번 촬영해야 했던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숨 쉬면서 우수한 영상 획득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치매, 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거나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층도 왜곡이 적은 고퀄리티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SMS는 한 번에 여러 개의 슬라이스(slice)를 동시에 얻어 고해상도 영상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딥러닝(Deep learning)기술이 접목돼 전반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Q. 리서치 MRI 센터를 설립한 취지가 궁금한데.

      MRI 영상 퀄리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 좌우된다. 특히 바이오 매트릭스는 하드웨어, CS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인데 학계에서 이런 최신 기법을 개발해도 실제 병원에서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연구용 MRI 장비와 병원 MRI 장비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버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병원에 설치된 '마그네톰 비다'를 연구용 장비로 사용하면

      첫째, 하드웨어의 차이가 없고 둘째, 소프트웨어의 원활한 공유가 가능해 연구 현장과 병원 임상 현장에서 시차 없이 여러 아이템을 즉시 개발·평가할 수 있게 된다. 센터가 연세대 내에 설치된 만큼 이곳의 우수한 연구진과 공동연구도 기대하고 있다.

      Q. 특히 어떤 질환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까. 

      리서치 MRI 센터에는 신체 부위별로 각기 다른 구조, 모양에 맞춰 개별화된 바이오 매트릭스 코일을 갖추고 있다. 코일은 MRI 촬영을 할 때 인체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수신하는 장치다. 신호를 받아들이는 코일 기술이 훌륭하면 같은 시간에 더 나은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리서치 MRI 센터에는 마그네톰 비다와 연계해 Head/Neck(머리·목), Breast(가슴), Hand/Wrist(손·손목), Knee(무릎), Body(복부), Spine(척추) 코일 등 거의 모든 MRI 코일이 있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의 MRI 연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마그네톰 비다가 유용한 연구 분야를 꼽는다면 뇌와 심장이라 생각한다. 뇌는 fMRI를 이용해 뇌과학, 심리학, 정신과 우울증까지 폭넓은 연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인지실험 시 fMRI를 촬영하는 동안 특정 과제(문제 풀기, 기억하기, 선택하기, 반응하기 등)를 수행하는데, 촬영 전후에 피실험자에게 과제를 설명하고 이를 준비시키는 과정을 촬영실과 가까운 행동실험실에서 할 수 있어 연구 효율성이 높다. fMRI 실험에 쓰는 반응 수집 장치(Response Grip), 시력 보정용 렌즈, 레이저 프로젝터와 스크린 등 관련 장비 모두를 연구자 피드백을 받아 준비하는 등 공을 들였다. 심장 검사도 기존과 달리 ECG 전극을 몸에 직접 부착하지 않아도 복부 코일 자체에서 ECG 전극 없이도 심장 신호를 얻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Q. 리서치 MRI 센터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MRI 관련 연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홈페이지 예약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병원, 대학, 공공기관 등 의과학 분야 연구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Q. 바라는 점이 있다면. 

      리서치 MRI 센터 개소를 계기로 최신 MRI를 이용해 한국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더욱 활발하고 혁신적인 MRI 연구들이 진행되었으면 한다. 영상 퀄리티 개선은 물론 의료 발전에 우리 센터가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소개

       헬스케어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독일 엘랑겐 (Erlangen)에 본사를 둔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선두주자로서 전 세계의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이 정밀 의학을 확장하고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며, 환자 경험을 향상하고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하는 방향으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차세대 의료 기술의 중심인 AI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핵심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으며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영상진단, 진단검사 서비스 등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 제공자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www.siemens-healthineers.com/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